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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2024 시카고∙일리노이 탑10 뉴스

시카고 시 예산안 통과 과정의 혼란을 비롯 시카고 교육청(CPS) 갈등, 그리고 최악의 시즌을 보낸 메이저리그와 또 한번의 실망스러운 풋볼 시즌까지. 다사다난 했던 2024년이 막을 내린다. 2024년 한 해동안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1.민주당 전당대회(DNC): 1968년 이후 처음 DNC를 유치한 시카고 시는 전국적 관심 속에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4일 간의 행사를 진행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돌연 사임하는 바람에 DNC는 더 많은 주목을 받았고, 결국 바이든 정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장 첫 흑인 여성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2.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2년 차를 맞이한 존슨은 심각한 슬럼프를 맞이했다. 그의 측근들이 언행•태도•폭력 등 각종 논란으로 줄줄이 사퇴한 데 이어, 그 역시 시카고 재산세를 3억 달러 인상을 통과시키려다 시의회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이를 전면 철회하는 등 신뢰와 존중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존슨은 최근 시카고 교육청장 페드로 마르티네즈를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해고하려다가 법원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챙기며 백악관 복귀를 확정했다. 특히 일리노이 주에서는 20년만에 처음 공화당 후보가 43%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잇단 비리 사태: 일리노이 '정치머신'•'정계 실세' 등으로 불리던 거물급 정치인들이 비리 사건들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시카고 시의회 사상 최장 기간 재임 기록을 세운 에드 버크 시의원은 뇌물 수수 및 공갈 혐의 등으로 2년 징역형과 200만 달러 벌금을 선고 받고 일리노이 주 남부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 지방회의 사상 최장수 하원의장인 마이크 매디건은 22건의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5.놀라운 자연현상: 중서부에서 가장 잘 보였던 지난 4월의 일식 이후 시카고 일원에는 200여년 만에 처음 매미(cicada) 무리의 이중 출현이 발생해 거대한 소음을 일으켰다. 또 미시간 호수 근처에선 지난 가을 오로라가 목격됐고 7월에는 시카고 일원에 31개의 토네이도가 집중 발생했다.     6.시카고 경찰(CPD): 시카고 경찰청장으로 첫 해를 보낸 래리 스넬링은 DNC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시의회의 신임을 얻었다. 올해 살인 사건도 600건 이하를 기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초 20대 남성이 교통법 위반 혐의로 스탑 사인에서 무려 96발의 총알을 맞고 경찰에 피살됐고 단 9%의 시카고 경찰이 새로운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현재 진행 중인 CPD 개혁 노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7. 11세 제이든 퍼킨스 사망: 크로세티 브랜드(37)는 가석방 후 전 여자친구이자 퍼킨스의 어머니를 찾아가 폭행을 시도했다. 퍼킨스가 막아서자 브랜드는 11살  퍼킨스를 살해했고, 이를 계기로 가석방을 결정하는 일리노이 죄수 검토위원회 위원들이 교체되고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가정내 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8.불법이민자: 끊이지 않던 중남미발 불법이민자를 시카고 시가 더 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시카고 시는 이들을 위한 쉼터를 노숙자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카고 시는 지난 2년 동안 불법이민자 지원을 위해 4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사용했다.     9. 시카고 연고 스포츠팀들의 고전: 이번 시즌 41승121패를 기록한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MLB 현대사에서 리그 최악의 시즌 기록을 남겼다. 미 프로풋볼(NFL) 전체 1번 픽으로 신인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를 데려온 시카고 베어스는 4승12패로 별다른 성과를 못내며 결국 팀 역사상 처음 시즌 도중 감독(매트 이버플러스)을 해고했다.     10. '랫 홀'(Rat Hole): 시카고 북부 로스코 빌리지의 보도에 세겨진 쥐 모양의 '랫 홀'은 시카고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2024년 관심을 모은 뉴스 헤드라이너들은 시카고 교통국(CTA)의 긴 대기 시간•인력 부족•예산 위기 등으로 인한 도벌 카터 대표의 교체 가능성, 시카고 경찰 루이스 후에스카와 엔리케 마르티네즈 피살, 장기간 비어있던 US 스틸 사우스 철강공장의 양자 컴퓨팅 캠퍼스 변신 계획 등이 주목을 받았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goodbye 시카고 시의회 시카고 재산세 해동안 시카고

2024-12-30

재산세 인상 없지만 소득세-기업세 등 증가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의 166억 달러 규모 내년도 예산안은 일단 재산세 인상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개인 소득세와 기업세. 교통세, 티켓세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존슨 시장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것이 호텔세와 교통세, 티켓세 등이다. 이 분야에서 거둘 수 있는 세금이 당초 예상보다 1억8700만달러가 늘었다.     개인 소득세와 기업세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각각 14% 증가한 4억3000만달러와 66% 늘어난 4억4200만달러로 전망됐다.     세금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기업세가 늘어난 것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둔화되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늘어난 세입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로는 또 세수증대사업(TIF)이 있다. 내년 이 펀드는 올해보다 3900만달러 증가한 4억3400만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1억달러는 시청 일반 예산으로 2억2600만달러는 교육청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펀드 역시 지역 개발로 인한 수익은 해당 지역에 다시 투자하는 것이 취지에 맞지 일반 시 예산에 재편성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존슨 시장은 환경국을 신설하는데 180만달러를 지출하고 자산과를 둘로 쪼개며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합병했던 수송과와 기술&혁신과를 다시 분리시키기로 결정했다.   시청 공무원의 숫자는 1% 늘리기로 했다. 현재 3만6418명의 시 공무원을 3만6729명으로 소폭 증원하는데 주로 이민자 대처와 정신 건강 클리닉, 공공 인프라 서비스 등을 위한 것이다. 시청 공무원 숫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찰국의 경우 전체 인원 1만4100명은 그대로 둔 채 예산만 9100만달러를 늘려 20억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경찰국의 예산은 14억5000만달러 수준이었던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시카고 재산세가 올라가지는 않지만 자연 증가분으로 인해 올해보다 3910만달러 증가한 17억7000만달러의 재산세가 걷힐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임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공무원 연금 부담액을 충당하기 위해 재산세를 급격하게 올린 것과 대조된다. 라이트풋 시장 역시 재산세 인상을 물가 인상과 연동시킨 바 있지만 존슨 시장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내년 시카고는 5억달러 이상의 세수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존슨 시장은 그러나 공무원 연금 부담액을 늘렸다. 법으로 규정한 연금 부담액에 더해 3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총 27억달러를 납부하겠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재산세 소득세 재산세 인상 시카고 재산세 자연 증가분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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